아주 먼 옛날, 눈 덮인 산봉우리 아래 드넓은 초원이 펼쳐진 어느 마을에 활쏘기 명수라 불리는 젊은 사냥꾼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화살은 바람을 가르고 날아가 표적의 한가운데를 정확히 맞혔기에, 마을 사람들은 그를 ‘백발백중’이라 칭송했습니다. 젊은 사냥꾼은 자신의 재능에 자만하며 매일같이 연습에 매진했지만, 그의 마음 한구석에는 늘 불안감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자신의 활솜씨가 예전 같지 않다면, 혹은 더 뛰어난 사냥꾼이 나타난다면 어찌해야 할까 하는 생각에 밤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젊은 사냥꾼은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현자를 찾아갔습니다. 그는 현자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어떻게 하면 영원히 최고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현자는 젊은 사냥꾼의 말을 묵묵히 듣고는, 길고 긴 침묵 끝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던진 화살이 모두 과녁을 맞혔기에 네가 명수라 불리는 것이 아니란다. 오히려 네가 수없이 쏘았지만 빗나간 화살들이 있었기에, 너는 그 실패를 통해 바람의 방향을 읽고, 표적과의 거리를 가늠하는 법을 배우며, 더욱 날카로운 눈빛과 단련된 손목을 갖게 된 것이란다.’
젊은 사냥꾼은 현자의 말뜻을 바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그의 활솜씨가 조금씩 무뎌지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실수를 저지를 때마다 현자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더 이상 실수에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그 실패의 순간을 면밀히 분석했습니다. 왜 화살이 빗나갔는지, 바람은 어떻게 불었는지, 자신의 자세는 어떠했는지를 되짚어보며 그는 더 깊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결국 그는 빗나간 화살의 수만큼 더 나은 사냥꾼이 되었고, 그의 명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마침내, 이 이야기는 위대한 농구 선수에게까지 이어집니다. **마이클 조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경력 통산 9,000번 이상의 슛을 놓쳤다. 그것이 내가 성공한 이유다.’**
오늘날 우리는 어떻습니까. 직장에서는 상사와의 관계에서 겪는 사소한 오해와 실수에 발목 잡혀 좌절하고, 성공과 돈에 대한 조급함에 스스로를 몰아붙입니다. SNS 속 타인의 빛나는 모습과 나를 비교하며 자존감의 그림자에 갇히기도 합니다. 때로는 너무나 지쳐 번아웃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이클 조던의 말처럼, 우리가 실패라고 여기는 그 수많은 순간들, 빗나간 슛과 같은 경험들은 결코 밑거름 없는 낭비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들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길러주며, 진정한 성장을 위한 디딤돌이 됩니다.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는 용기, 그것이야말로 우리 안의 무한한 가능성을 일깨우는 가장 강력한 힘일 것입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빗나간 슛들이 당신을 승리로 이끌고 있음을 믿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