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험준한 산자락 아래 작은 마을에 ‘바람’이라 불리는 나무꾼이 살았습니다. 그는 억세게 운이 없는 사내였습니다. 나무를 베러 산에 가면 항상 썩은 나무만 만나거나, 도끼날이 부러지기 일쑤였습니다. 비가 쏟아져 헛걸음을 하거나, 맹수에게 쫓겨 빈손으로 돌아오는 날도 부지기수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런 바람을 보며 혀를 차거나 동정했습니다. ‘저렇게 운이 없어서야 무엇을 할 수 있겠나.’
바람은 좌절했습니다. 그의 손에 쥔 도끼는 점점 무거워졌고, 마음속 희망의 불씨는 꺼져가는 촛불처럼 위태로웠습니다. 어느 날, 그는 벼랑 끝에 위태롭게 서 있는, 앙상한 가지를 가진 나무 한 그루를 발견했습니다. 다른 나무들은 굵고 튼실했지만, 이 나무는 바람에 금방이라도 부러질 듯했습니다. ‘이 나무마저 베지 못하면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겠군.’ 바람은 마지막 희망을 걸고 도끼를 휘둘렀습니다. 하지만 나무는 썩은 듯했고, 도끼질 몇 번에 가루가 되어버렸습니다. 실망감에 휩싸인 바람은 벼랑 끝에 주저앉았습니다.
그때, 그의 곁으로 현명한 늙은 매 한 마리가 날아와 앉았습니다. 매는 바람을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낮고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나무꾼이여, 그대는 나무를 베는 재주만을 보았구나. 저 앙상한 나무는 수많은 폭풍을 견뎌내며 벼랑에 뿌리내린 강인함을 지녔다. 그대는 저 나무가 쓰러질 때마다 다시 뿌리를 내리고, 바람에 맞서 가지를 뻗는 끈질김을 보지 못했지.’
늙은 매는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나무는 없다. 튼실한 나무도 때로는 병들고 쓰러진다. 중요한 것은 쓰러질 때마다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도 잃지 않는 생명력이다. 그대의 도끼질이 헛되다고 느껴질지라도, 그 땀방울과 좌절 속에서 그대는 더 단단해지고 있다.’
바람은 늙은 매의 말을 되새기며 벼랑 끝의 앙상한 나무를 다시 보았습니다. 그는 깨달았습니다. 성공은 단 한 번의 완벽한 성공이 아니라, 수많은 실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나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윈스턴 처칠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성공이란 열정을 잃지 않고 실패에서 실패로 나아가는 능력이다.’**
오늘날 우리 역시 바람과 같은 좌절을 경험합니다. 직장 상사와의 관계에서, 혹은 끊임없이 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우리는 예상치 못한 실패와 마주합니다. 성공과 돈에 대한 조급함으로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번아웃을 느끼기도 합니다. 때로는 너무나 큰 실패에 벼랑 끝에 앉은 듯한 절망감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윈스턴 처칠의 말처럼, 성공이란 완벽함이 아닌, 꺾이지 않는 의지의 연대입니다. 마치 벼랑 끝의 앙상한 나무처럼, 수많은 시련 속에서도 희망의 싹을 틔우고, 다시금 하늘을 향해 가지를 뻗으려는 노력이 바로 성공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좌절의 순간에도 꺼지지 않는 열정의 불씨를 간직하십시오. 그 불씨가 당신을 다시 일으켜 세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