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을 수 없는 산, 마음의 풍경

아주 먼 옛날, 깎아지른 듯 높은 산이 마을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산봉우리는 늘 구름에 가려져 그 끝을 볼 수 없었고, 마을 사람들은 대대로 그 산을 ‘넘을 수 없는 절벽’이라 불렀습니다. 그 산을 넘으려다 목숨을 잃은 이들의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왔기에, 누구도 감히 산을 오를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마을 변두리에는 두 명의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한 노인은 매일같이 산을 올려다보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저 산은 정말이지 끔찍하구나. 저것이 우리를 이 세상의 전부로 묶어두는구나.’ 그는 산을 보며 절망했고, 그의 얼굴에는 늘 패배감이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다른 노인은 달랐습니다. 그는 매일 아침 동쪽 언덕에 앉아 해가 뜨는 것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는 산을 바라보았지만, 그의 눈빛에는 좌절 대신 호기심이 가득했습니다. 어느 날, 첫 번째 노인이 그의 곁으로 와 물었습니다. ‘당신은 어찌하여 저 끔찍한 산을 보며 아무렇지도 않은가? 저것은 넘을 수 없는 절망 그 자체인데.’

두 번째 노인이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답했습니다. ‘나는 저 산이 끔찍하다고 생각하지 않소. 나는 저 산이 그저 거기에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오. 산이 나에게 ‘너는 나를 넘을 수 없다’고 말한 적은 없소. 다만, 우리가 스스로 ‘넘을 수 없다’고 믿을 뿐이오. 어쩌면 저 산은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높지 않을지도 모르고,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험하지 않을지도 모르지. 다만, 우리가 우리의 마음속에 이미 ‘불가능’이라는 벽을 쌓아두었을 뿐이라오.’

그의 말을 들은 첫 번째 노인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는 평생 산을 ‘넘을 수 없는 것’으로만 여겨왔기에, 산 자체의 모습이 아닌 자신의 생각에 갇혀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무하마드 알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불가능이란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불가능’이라는 의견에 갇혀 살아가는가. 직장 상사의 날카로운 질책 앞에서 ‘이건 내 능력을 넘어서는 일이야’라고 속으로 단정 짓고, 스스로 성장할 기회를 차단해버린 적은 없는가. ‘이번 프로젝트는 실패할 게 뻔해’라는 생각으로 시작도 하기 전에 기운을 빼앗겨 버린 적은 없는가. 타인의 화려한 성공을 보며 ‘나는 저렇게 될 수 없어’라고 스스로를 평가절하하고, 끊임없이 비교하며 번아웃을 자초하는 우리의 모습은 또 어떤가.

넘을 수 없는 산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세워진 의견의 성벽인지도 모릅니다. 그 성벽을 허무는 것은 거대한 힘이나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어쩌면 가능할지도 몰라’라는 작은 질문과 ‘시도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용기에서 시작됩니다. 당신의 ‘불가능’이라는 의견을 잠시 내려놓고, 산의 진짜 모습을 마주할 때, 당신 앞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길이 펼쳐질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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