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한 돌멩이와 무너진 다리

아주 먼 옛날, 깊고 울창한 숲에는 두 마을이 있었습니다. 한 마을은 숲의 정령들을 섬기며 느리지만 꾸준하게 일을 처리했고, 다른 마을은 늘 빠르고 화려한 결과만을 쫓았습니다. 두 마을 사이에는 거센 강이 흐르고 있었는데, 양 마을 주민들은 강을 건너 서로의 물품을 교류하며 지냈습니다.

느린 마을의 촌장은 지혜로운 노인이었습니다. 그는 마을 사람들이 강을 건널 때마다 튼튼한 돌을 하나씩 모아 강바닥에 신중하게 쌓도록 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돌 하나하나가 정성껏 놓여 튼튼한 다리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다리가 완성되기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빠른 마을의 족장은 달랐습니다. 그는 당장이라도 건너편 마을과 더 많은 거래를 하고 싶었지만, 튼튼한 다리를 짓는 데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족장은 마을 사람들에게 ‘아무 돌이나 주워오라! 삐뚤어진 돌이든, 깨진 돌이든 상관없다! 일단 강을 건널 수만 있으면 된다!’고 외쳤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족장의 말대로 아무 돌이나 주워 강에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삐뚤어진 돌, 금이 간 돌, 흙이 묻은 돌까지 뒤섞여 강물 위에 불안정하게 쌓였습니다. 겉보기에는 빠르게 다리를 놓았지만, 그 위태로움은 숨길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흘렀습니다. 느린 마을의 다리는 거센 물살에도 흔들림 없이 튼튼하게 자리를 지켰습니다. 반면, 빠른 마을의 다리는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였지만, 하나둘씩 돌이 흔들리고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 강물이 불어나자 위태롭던 돌들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하나둘씩 무너져 내렸습니다. 결국, 빠른 마을의 다리는 완전히 부서져 버렸고, 마을 사람들은 강을 건너는 것조차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조급함 때문에 모든 것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알렉스 로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기술 부채는 고리대금과 같다. 제때 갚지 않으면 시스템이 무너진다.’**

우리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직장 상사와의 관계에서, 혹은 성공과 돈에 대한 조급함 속에서 우리는 종종 ‘빨리빨리’를 외치며 삐뚤어진 돌을 던져 넣습니다. 당장은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그로 인해 생긴 부채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가 붙어 우리를 옥죄어 옵니다.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자신을 몰아붙이거나, 번아웃의 그림자가 드리워질 때까지 쉼 없이 달려가는 것은 마치 빠른 마을의 족장이 다리를 성급하게 지은 것과 같습니다. 당장의 편리함과 결과에 집중하느라 시스템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튼튼한 다리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듯, 견고한 삶과 시스템도 꾸준한 노력과 성실한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잠시 멈춰 서서, 무너져 내리는 돌들을 되돌아보고 튼튼한 기초를 다질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안정과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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