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짙푸른 숲 깊은 곳에는 신비로운 샘물이 솟아나는 작은 샘이 있었습니다. 그 샘물은 맑고 투명했을 뿐만 아니라, 마시는 이에게는 은은하고 향긋한 기운을 선사했습니다. 샘물 곁에는 늘 싱그러운 풀들이 자라고, 그 풀을 뜯는 동물들은 언제나 평화롭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샘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메마른 강이 흘렀습니다. 강물은 탁하고 냄새가 났으며, 그 강 주변에는 어떤 생명도 뿌리내리지 못했습니다. 강은 늘 목말라 했고, 흘러가는 물이라곤 먼지 섞인 바람뿐이었습니다.
어느 날, 메마른 강이 샘물을 보며 시샘했습니다. ‘샘물이여, 그대는 어찌 그리 풍족하고 향기로운가! 나는 늘 메말라 있는데. 그대의 샘물을 내게 조금만 나누어 달라.’
샘물은 조용히 답했습니다. ‘나는 샘물이기에 나 스스로 샘솟는 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의 향기는 나를 채우는 물이기에 비로소 주변으로 퍼져나갈 수 있지요. 만약 나의 수원지가 마른다면, 나는 샘물이라 불릴 수조차 없을 것입니다. 그대가 원하는 것은 나의 물이 아니라, 나의 향기가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먼저 그대 자신을 채우십시오. 그대 안에서 솟아나는 맑고 풍성한 기운이 있다면, 그것이 곧 주변으로 퍼져나갈 향기가 될 것입니다.’
메마른 강은 샘물의 말을 듣고 깊이 생각에 잠겼습니다. 비록 강이었지만, 스스로 솟아나는 샘처럼 자신을 채울 수 있는 힘이 자신에게도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에머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행복은 향수와 같다. 자신에게 먼저 뿌리지 않고는 남에게 발산할 수 없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의 삶에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우리는 종종 직장 상사에게 인정받기 위해, 혹은 성공과 돈이라는 목표를 향해 조급하게 달려갑니다.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며, 번아웃 직전까지 내몰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않고, 스스로를 돌볼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샘물처럼, 먼저 내면을 풍요롭게 채워야만 비로소 타인에게 진정한 기쁨과 위로를 나눌 수 있습니다. 나 자신에게 먼저 작은 친절을 베풀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향기를 뿌리는 것. 그것이 바로 메마른 강을 풍성한 샘으로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당신 안의 샘물을 먼저 발견하고 채우십시오. 당신의 향기가 세상에 은은히 퍼져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