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에서 천궁2가 실전에서 미사일 요격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사건은 단순한 시범을 넘어 실전 환경에서의 효능을 입증한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전 검증은 외교·군사 거래에서 신뢰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구매를 고려하는 국가들에선 매우 중요한 판단 근거로 작용한다.
천궁2는 성능 측면에서 패트리어트와 동등하거나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런 평가에는 가격 경쟁력이 함께 언급되는데, 원문에 따르면 천궁2의 단가가 패트리어트의 절반 수준이고 발당 소모 비용은 1/4에 불과하다고 한다. 단순 비용 비교만으로 모든 판단을 내릴 수는 없지만, 비용 대비 효과가 크면 구매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체계적인 방공망을 갖춘 나라는 많지 않다. 미국, 이스라엘, 중국, 러시아 등 일부 국가들이 대표적이며, 나머지 국가들은 중·저도 방공 능력을 보강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한국은 천궁2를 통해 중고도 방공망을 구축하는 쪽으로 위치를 잡고 있는데, 이는 자국 방어뿐 아니라 수출 경쟁력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번 실전 배치는 한국 방산의 경쟁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준다. 중동 국가들이 방공망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추가 구매를 고려하는 상황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은 선택지를 넓혀준다. 다만 국제 정세 변화나 정치적 변수는 방산 수출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어서, 단순 흥분만으로 결론을 내리긴 어렵다.
한국 시장 차원에서 보면 천궁2의 해외 판매 증가는 여러 경로로 영향을 줄 수 있다. 먼저 외화 유입이 늘어나면 환율에 상승 압력을 완화시켜 원화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둘째, 방산 관련 기업의 주가가 오르면 코스피 지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산업·섹터 측면에선 방산 수요가 기술과 인프라 투자를 촉진해 중장기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물론 주의할 점도 남아 있다. 방산 품목은 단기간에 대규모 계약이 체결되더라도 국제 정치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천궁2의 추가 성능 인증 결과와 중동 국가들의 최종 구매 결정, 그리고 글로벌 경쟁 구도의 변화는 계속 관찰해야 할 부분이다. 지금으로선 실전 검증이 의미 있는 이정표를 남긴 셈이지만, 다음 단계는 구매로 이어지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