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한국 증시에 대해 경고를 냈다. 이들이 지적한 핵심은 코스피가 내부에서 발생할 폭발 위험도가 높다는 점이다. 경고문은 현재 차트 패턴이 붕괴 직전의 형태를 보인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그들의 분석은 코스피 차트 형태를 과거 위기와 비교하면서 설득력을 더하려 한다. BoA는 최근 차트가 1997년 외환위기, 2000년 닷컴 버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기괴한 패턴과 유사하다고 봤다. 실제로 보고서에는 코스피가 12% 하락 뒤 10% 반등하는 형태를 보였다는 기술적 관찰이 제시되어, 급락 후 되메움에서 불안정성이 드러난다고 설명한다.
또 다른 불안 요인으로 BoA는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를 지적했다. 최근 전체 주식 거래 대금의 45%를 개인이 차지하고 있고, 이들이 레버리지나 인버스 상품에 자금을 묶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개인 비중이 높을수록 외부 충격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고, 레버리지 포지션의 청산 과정에서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이 커진다.
다만 보고서는 모든 변수를 포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BoA 측 자신도 분석에서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같은 외부 변수는 반영하지 못했다고 밝힌 부분이 있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 에너지 가격과 환율, 기업 실적 등에 추가적인 충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누락은 의미가 있다.
한국 시장을 점검할 때는 환율과 외국인 자금 흐름, 금 가격 같은 지표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코스피의 급격한 변동성은 투자자 신뢰에 영향을 주고,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상태는 시장 전반의 방향성을 좌우한다. 당장은 BoA의 경고를 하나의 관점으로 받아들이되, 지정학적 리스크와 개인 투자자 포지션, 외국인 자금 흐름을 함께 관찰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