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길을 찾는 강

옛날 옛적, 깊고 푸른 산맥의 품에 안겨 태어난 작은 샘물이 있었다. 이 샘물은 맑고 깨끗했지만, 스스로 나아갈 길을 알지 못했다. 주변의 바위들은 길을 막았고, 덤불들은 얽히고설켜 앞을 가로막았다. 샘물은 답답함에 맴돌기만 할 뿐, 바다라는 거대한 꿈은 아득하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샘물 옆을 지나던 현명한 노인이 샘물의 근심을 알아차렸다. 노인은 샘물에게 속삭였다. ‘너의 가장 큰 힘은 너 자신 안에 있단다. 굽이치고, 흘러내리고, 때로는 멈추어 깊이를 더하며 스스로 길을 찾거라. 바위가 있다면 그 옆을 지나가고, 덤불이 있다면 그 사이를 비집고 나가거라. 너의 흐름을 억지로 만들려 하지 말고, 너의 본질을 따라가거라.’

노인의 말을 들은 샘물은 더 이상 맴돌지 않았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막힌 바위를 만나면 잠시 머물러 물줄기를 넓히고, 덤불을 만나면 부드럽게 휘감아 나아갔다. 때로는 작은 폭포가 되어 땅으로 떨어지며 새로운 활력을 얻기도 했다. 그렇게 수많은 날들이 지나고, 수많은 굽이를 돌았을 때, 샘물은 어느덧 거대한 강이 되어 있었다. 강은 더 이상 막다른 길에 좌절하지 않았다. 스스로의 흐름을 따라 굽이치고, 넓어지고, 깊어지며 마침내 드넓은 바다에 이르렀다.

이처럼, **알렉스 로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최고의 시스템은 스스로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의 삶과 너무나 닮아 있다. 우리는 종종 직장 상사의 지시, 사회의 기대, 혹은 타인의 성공과 우리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를 옭아매곤 한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 어려워 길을 잃기도 하며, 성공에 대한 조급함에 번아웃을 경험하기도 한다. 마치 태어난 순간부터 정해진 길만 가야 하는 것처럼, 혹은 누군가가 만들어준 완벽한 계획대로만 살아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진정한 성장은 외부의 강압이나 완벽한 설계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는다. 스스로의 본질을 이해하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때로는 멈추고 때로는 부딪히며 스스로 길을 찾아나갈 때 비로소 가능하다. 우리의 삶이라는 시스템 또한 마찬가지다. 외부의 통제에만 의존하는 시스템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지만, 스스로를 조율하고 회복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시스템은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강물이 바다를 향해 스스로 길을 찾듯, 우리도 우리 안의 지혜를 따라 스스로를 관리하고 성장시켜 나갈 때, 진정한 의미의 ‘최고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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