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약 60조원 규모)에 한국이 참여하면서 기회가 커졌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독일 측의 지원 철회가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특히 주목된다. 지원 공백은 경쟁 구도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고, 그 틈을 한국이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한국의 잠수함 기술이 독일과 대등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도 나온다. 기술적 동등성이란 단순 비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설계·제작·음향저감 등 여러 요소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국제 입찰에서 평가 항목별로 실익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캐나다 사업 수주는 단순한 계약 이상이다. 성공하면 수출 물량과 함께 기술 신뢰도가 쌓이고, 이는 후속 수주로 이어질 수 있다. 방산 분야에서는 한 번의 대형 수주가 향후 레퍼런스로 작용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크다.
한편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의 필요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핵추진 잠수함은 장기간 표적 감시와 억제 능력을 제공해 전략적 가치가 크다. 북한의 핵 위협과 주변 강대국들의 전략적 움직임을 고려하면, 이런 플랫폼의 확보 문제는 안보·외교적 논의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
중동전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방공·방산 시스템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도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실제 전장 경험은 장비의 실효성에 대한 검증으로 이어지며, 여기서 인정받는 기술은 수출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한국 방산이 그런 흐름 속에서 국제적 주목을 받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시사점은 몇 가지로 정리된다. 캐나다 사업의 최종 결정은 당장 체크할 핵심 변수다. 성공 시 원화 강세, 방산 관련 주식·코스피에 긍정적 영향, 조선·전자 등 연관 산업의 동반 성장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리스크도 명확하다.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과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은 사업 환경을 흔들 수 있다. 따라서 사업 성과를 지켜보되, 개발·외교·시장 측면에서의 후속 대응이 함께 필요하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