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MR(소형 모듈 원전)이 자주 눈에 띈다. 개인적으로는 AI와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라는 맥락에서 이 흐름을 주목하게 된다. 전력 수요가 커지면서 탄소 배출 규제가 더해지니 작은 원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건 자연스러운 일로 보인다.
SMR의 매력은 대형 원전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빠르고 저렴하게 전력을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공장에서 모듈화된 형태로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 그리고 피동형 안전 설계처럼 전기 없이도 안전성을 유지하는 설계는 실제 적용 시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 모듈당 출력이 50에서 300MW 정도라는 점도 기억해둘 만하다.
한국의 경우 원전 제조 인프라가 이미 쌓여 있다. 두산 에너빌리티가 핵심 기자재를 생산하고 있고, 독자 SMR 모델인 ISMR을 개발 중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계획상 2028년까지 SMR 표준 설계를 획득하겠다는 일정도 제시되어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비 증가가 원자력 필요성을 부각시켰고, 이런 상황에서 SMR의 기술적 장점과 안전성이 빅테크 등의 투자로 연결되는 흐름도 보인다. 한국이 제조의 중심으로 자리 잡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했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시장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SMR 수출이 늘면 환율과 코스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두산 에너빌리티와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원전 제조 인프라 강화는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도 높인다. 물론 초기 비용, 폐기물 문제, 규제 및 인허가 장벽 같은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다.
지켜볼 점은 SMR 상용화 진행 속도, 빅테크의 투자 동향, 한국의 개발 로드맵 진전, 그리고 국제 원전 시장과 규제 환경의 변화다. 개인적으로는 이 흐름이 흥미롭다. 앞으로의 움직임을 계속 관찰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