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닮아가는 그림자

옛날 옛적, 푸른 숲 가장자리에 자리한 작은 마을에 마음씨 고운 나무꾼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 아침 해가 뜨기도 전에 일어나 숲으로 들어가 나무를 베었지요. 그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나무들은 정갈하게 쓰러졌고, 그의 땀방울은 흙으로 스며들었습니다. 그는 묵묵히, 그러나 진심으로 나무를 대했습니다. 나무의 숨결을 느끼고, 잎새의 속삭임을 들으며, 뿌리가 땅을 굳건히 붙드는 힘을 경외했습니다.

마을에는 또 한 명의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늘 반짝이는 금붙이를 탐하며, 더 많은 부와 권력을 얻기 위해 쉬지 않고 애썼습니다. 그는 남들의 성공을 시기하고, 더 높은 곳으로 오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그의 눈은 늘 남을 향했고, 그의 마음은 늘 채워지지 않는 욕망으로 들끓었습니다. 그는 타인의 것을 빼앗고, 자신의 것을 과시하는 데서만 기쁨을 찾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나무꾼은 늙어갔습니다. 그의 등은 조금 굽었지만, 그의 얼굴에는 잔잔한 평화가 깃들어 있었습니다. 그의 손은 거칠어졌지만, 그의 눈빛은 숲처럼 깊고 고요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사랑했던 나무들의 굳건함과 자연의 순리를 닮아가고 있었습니다. 그의 말에는 흙내음이 묻어 있었고, 그의 걸음걸이에는 숲의 리듬이 느껴졌습니다.

반면, 금붙이를 탐하던 사람은 더욱 초조하고 공허해졌습니다. 그의 얼굴에는 탐욕으로 인한 주름이 깊게 패었고, 그의 눈빛은 늘 불안하게 흔들렸습니다. 그는 끝없이 채워지지 않는 갈증에 시달렸고, 주변의 모든 것을 의심하고 경계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숭배했던 황금의 차가움과 날카로움을 닮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마을 사람들은 깨달았습니다. 나무꾼 곁에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의 이야기는 숲의 지혜를 전해주었습니다. 반면, 금붙이를 탐하던 사람 곁에 있으면 숨이 막히고 불안해졌습니다. 결국, 그들은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고, 깊이 바라보는 것을 닮아간다는 것을 말입니다.

**아우렐리우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닮아간다.’**

이 오래된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직장 상사와의 관계에서 그의 조급함과 비판적인 태도를 닮아가는 자신을 발견할 때,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사랑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성공과 돈에 대한 조급함에 사로잡혀 그 목표만을 좇을 때, 우리는 그 추구하는 가치의 속성을 닮아갈 뿐입니다. 타인과의 끊임없는 비교 속에서 자신을 깎아내릴 때, 우리는 비교 대상의 결핍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심지어 번아웃에 지쳐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을 때조차, 그 무기력함과 냉소를 우리가 사랑하게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성찰해야 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에 우리의 마음을 쏟는지에 따라 우리의 모습은 결정됩니다. 겉모습이 아닌, 내면의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대상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숲의 굳건함, 맑은 물의 흐름, 따스한 햇살처럼, 우리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들은 우리를 더 나은 존재로 이끌 것입니다. 오늘, 당신은 무엇을 사랑하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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