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깊은 숲 속에 재주가 뛰어난 젊은 궁수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활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여, 바람의 방향과 거리까지 정확히 계산해 맹금류의 깃털을 쏘아 맞출 정도였습니다. 그는 매일같이 숲으로 나가 수백 개의 화살을 쏘아대며 연습했습니다. 그의 목표물은 늘 까다로웠고, 그는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화살은 언제나 정확하게 목표에 명중했고, 그는 자신의 뛰어난 솜씨에 큰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어느 날, 숲 근처 마을에 흉년이 들어 사람들이 굶주림에 시달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숲에 먹을 것을 구하러 갔지만, 맹금류만 있을 뿐 사냥할 만한 작은 동물들은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그때, 마을의 현명한 노인이 젊은 궁수를 찾아왔습니다. 노인은 궁수의 뛰어난 활솜씨를 칭찬하며 말했습니다. ‘젊은이, 당신의 활솜씨는 정말 놀랍소. 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소. 혹시 저 숲에 있는 토끼나 작은 새들을 쏘아 우리에게 가져다줄 수는 없겠소?’
젊은 궁수는 잠시 망설였습니다. 그의 목표는 늘 하늘 높이 나는 맹금류였고, 숲 속을 뛰어다니는 작고 민첩한 사냥감은 그의 연습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굶주린 얼굴을 떠올리며, 그는 활을 들고 숲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는 평소와 달리 낮은 자세로 숲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작고 빠른 동물들은 그의 정확한 조준을 피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맹금류를 쏘던 것처럼 정확한 기술을 사용하기보다는, 숲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동물의 움직임을 예측하며, 때로는 기다릴 줄 아는 법을 배웠습니다.
결국, 그는 몇 마리의 토끼와 작은 새들을 사냥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의 노력으로 얻은 신선한 식량에 환호했습니다. 젊은 궁수는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뛰어난 활솜씨가 늘 맹금류를 맞추는 데만 사용되었을 뿐, 정작 필요한 순간에는 빛을 발하지 못했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피터 드러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효율성은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고 유효성은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업무와 목표에 둘러싸여 살아갑니다. 마치 젊은 궁수가 맹금류를 쏘는 데만 집중했던 것처럼, 우리 역시 ‘일을 제대로 하는 것’, 즉 효율성에만 매몰되어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끝없이 오는 이메일을 빠르게 처리하고, 복잡한 보고서를 완벽하게 작성하며, 수많은 회의에 참석하는 것. 이 모든 것이 ‘일을 제대로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올바른 일’인가를 묻는 사람은 드뭅니다.
우리는 종종 직장 상사의 요구에 맞춰 끊임없이 야근하며 효율성을 높이려 하지만, 정작 그 일이 회사의 장기적인 목표와 얼마나 부합하는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공과 돈에 대한 조급함 때문에 남들이 하는 방식대로 무작정 따라 하며 효율성을 높이려 하지만, 정작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길’인지 돌아보지 않습니다.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 쉼 없이 달려가지만, 그 과정에서 진정으로 의미 있는 일을 놓치고 번아웃에 빠지기도 합니다.
젊은 궁수가 맹금류 대신 토끼를 쏘기로 결정한 것처럼, 우리도 때로는 멈춰 서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정말 올바른 일인가?’라고 자문해야 합니다. 당장의 효율성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개인의 성장과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올바른 일’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성공과 만족을 가져다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