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빛나는 별, 모두를 비추는 빛

아주 먼 옛날,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저마다의 빛깔로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밝게 빛나는 별 하나가 있었는데, 그 별은 유난히 차갑고 오만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나는 저 별들과는 달라. 내 빛은 저 어두컴컴한 땅 위에 있는 보잘것없는 존재들을 위해 낭비될 이유가 없어.’ 별은 늘 자신을 뽐내며 다른 별들을 무시했습니다. 밤이 깊어지면, 땅 위의 작은 마을에 사는 한 아이가 창가에 앉아 밤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아이는 유난히 밝은 별을 보며 소원을 빌곤 했습니다. ‘저 별처럼 빛나고 싶어요. 모두에게 인정받고 싶어요.’ 하지만 아이의 마음속에는 늘 불안함과 질투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자신보다 더 잘하는 것을 볼 때면, 시기와 샘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왜 나는 저 아이처럼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할까? 왜 나는 저 아이처럼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할까?’ 아이는 자신과 타인을 끊임없이 비교하며 괴로워했습니다.

어느 날, 마을에 큰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하늘은 먹구름으로 뒤덮였고, 가장 밝게 빛나던 별마저도 희미해질 지경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길을 잃고 헤매고, 집들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때, 오만했던 별이 문득 깨달았습니다. ‘나의 빛이 아무리 밝다 한들, 이 어둠 속에서 길 잃은 이들에게 길을 밝혀주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저 작은 별들도, 심지어 희미하게 빛나는 별조차도 제 몫의 빛을 내뿜으며 어둠을 조금이나마 몰아내고 있거늘.’ 별은 자신의 오만함을 부끄러워하며, 있는 힘껏 빛을 쏟아냈습니다. 그 빛은 마을을 환하게 비추었고, 길 잃은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아이 역시 그 빛을 따라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밤하늘을 다시 바라본 아이의 눈에는 더 이상 질투나 불안함이 없었습니다. 모든 별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이제 다른 사람의 재능을 보며 감탄했고, 자신 또한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묵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겸애와 교리, 모두를 평등하게 사랑하라.’

우리가 사는 세상은 마치 밤하늘과 같습니다. 각자 다른 재능과 환경, 그리고 고민을 안고 살아갑니다. 직장 상사의 부당한 지시에 시달리거나, 성공과 돈에 대한 조급함에 번아웃을 겪기도 합니다.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깎아내리며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묵자의 말처럼, 우리가 모든 존재를 향해 ‘겸애’의 눈길을 보낼 때, 세상은 달라집니다. 상대방의 어려움을 나의 어려움처럼 여기고, 그들의 기쁨을 나의 기쁨처럼 나눌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연결을 경험합니다. 별이 모든 것을 비추는 빛이듯, 우리의 마음이 모든 이를 향해 열릴 때, 그 어떤 어둠 속에서도 우리는 길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각자의 빛깔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또한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하며, 가장 밝은 빛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오늘, 당신의 마음속에서 ‘겸애’라는 별이 가장 밝게 빛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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