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탐내는 단 하나의 씨앗

옛날 옛적, 깊고 깊은 숲 속마을에 ‘아무개’라는 이름의 평범한 농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다른 농부들과 마찬가지로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며 하루하루를 보냈지요. 그의 밭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뛰어나지도 않았습니다. 그의 수확물은 다른 이들과 비슷했고, 그의 삶은 잔잔한 강물처럼 흘러갔습니다.

어느 해, 숲의 가장 깊은 곳에서 신비로운 씨앗 하나가 발견되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 씨앗은 어떤 흙에 심어도 놀라운 열매를 맺고, 그 열매를 먹는 이는 어떤 병도 낫게 하며, 심지어는 잃어버린 기억까지 되찾게 해준다고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그 씨앗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는 보물을 내어놓고, 어떤 이는 위험한 숲으로 떠났으며, 어떤 이는 서로를 속이기도 했습니다.

아무개 역시 그 씨앗을 갈망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밭을 더욱 비옥하게 만들고, 마을에서 가장 풍족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며칠 밤낮을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 귀한 씨앗을 얻을 수 있을까. 그러다 그는 문득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아무리 씨앗을 얻는다 해도, 그것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어떤 열매를 맺게 해야 할지 진정으로 알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그는 다른 이들처럼 씨앗을 쟁취하는 데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밭과 손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는 씨앗을 얻는 대신, 자신의 밭에 더 깊이 뿌리내리기로 했습니다. 그는 밭의 흙을 관찰하고, 비가 오는 날이면 흙이 숨 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는 어떤 씨앗이 자신의 밭과 가장 잘 어울리는지, 어떻게 하면 척박한 땅에서도 생명을 키울 수 있는지 연구했습니다. 그는 매일매일 땀 흘려 밭을 가꾸었고, 다른 농부들이 신비로운 씨앗에 열광하는 동안,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땅과 소통했습니다. 그의 밭은 점차 특별해졌습니다. 그가 심은 평범한 씨앗은 그의 정성과 지혜를 만나 전에 없던 풍성함과 특별한 향을 뽐냈습니다. 그의 밭에서 나는 곡식은 단단했고, 과일은 달콤했으며, 뿌리채소는 향긋했습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신비로운 씨앗을 찾아 헤매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아무개의 밭으로 몰려들었고, 그의 지혜와 땀이 빚어낸 결과물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때, 숲의 현명한 노인이 아무개에게 다가와 말했습니다. **나발 라비칸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을 대체할 수 없게 만들어라.’

이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우리는 종종 직장 상사의 눈에 들기 위해, 혹은 더 큰 성공과 돈을 쫓기 위해 타인을 따라 하거나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곤 합니다. 마치 마을 사람들이 신비로운 씨앗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결국 그 씨앗은 모두에게 똑같은 결과를 주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번아웃에 시달리면서도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가지려 애쓰지만, 정작 자신을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만드는 노력은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나발 라비칸트의 말처럼, 우리는 남들이 가진 것을 탐내기보다, 나만이 가진 고유한 가치와 능력을 갈고 닦아야 합니다. 당신의 밭을 이해하고, 당신의 손으로 가장 좋은 씨앗을 키워낼 때, 당신은 비로소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소중한 존재가 될 것입니다. 그저 평범한 농부였던 아무개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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