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잔잔한 호숫가에 시간을 낚는 어부와 돈을 세는 거북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부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낡은 배에 올라 낚싯대를 드리우곤 했지요. 그의 낚시는 오로지 시간에 대한 깊은 성찰로 가득했습니다. 물결이 잔잔한 새벽,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그는 하루의 소중함을 되새겼습니다. 때로는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했지만, 그는 결코 허탈해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흘러가는 시간 자체가 귀한 보물이었으니까요. 그는 물고기 한 마리를 잡아도, 그 물고기를 잡기까지 걸린 시간의 가치를 먼저 헤아렸습니다. 늦은 오후, 해가 지기 전 그는 항상 낚싯대를 접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충분히 얻었다고 느낄 때, 그는 미련 없이 하루를 마무리했지요.
그 옆 언덕에는 돈을 세는 거북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거북이는 태어날 때부터 돈을 좋아했습니다. 그는 평생 모은 돈을 매일 밤 꺼내어 숫자 하나하나를 세었습니다. 그는 잠자는 시간, 먹는 시간, 심지어 숨 쉬는 시간까지도 돈을 버는 데 사용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계산했습니다. 그는 최대한 많은 돈을 모으는 것이 삶의 유일한 목표였습니다. 다른 거북이들이 풀밭을 뛰어다니며 즐거워할 때도, 그는 동굴 안에서 숫자를 세며 더 많은 동전을 모을 방법을 궁리했습니다. 그의 삶은 오롯이 돈이라는 숫자로만 채워졌습니다. 그는 돈을 아끼기 위해 식사도 최소한으로 줄였고, 잠자는 시간마저 줄여 새로운 돈벌이를 찾으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그의 돈은 항상 부족했습니다. 더 많은 돈을 원했고, 그 욕망은 끝이 없었지요.
어느덧 시간이 흘러 어부는 지혜로운 노인이 되었습니다. 그의 얼굴에는 햇볕과 바람의 흔적이 새겨져 있었고, 눈빛에는 잔잔한 호수처럼 깊은 평온함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그는 비록 많은 돈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그의 마음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풍요로움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는 매 순간을 온전히 느끼고 경험하며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했습니다. 반면, 돈을 세던 거북이는 늙고 병들어 힘없이 누워 있었습니다. 그는 평생 모은 돈은 많았지만, 그것으로도 잃어버린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 돈을 모으느라 단 한 번도 제대로 웃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의 곁에는 돈은 많았지만, 나눌 사람도, 함께 웃을 시간도 없었습니다.
이처럼, **로버트 기요사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가난한 자는 돈을 아끼고, 부자는 시간을 아낀다.’**
우리의 삶은 종종 이 어부와 거북이의 이야기처럼 흘러갑니다. 우리는 직장에서 상사와의 관계 속에서, 때로는 성공과 돈에 대한 조급함 때문에 시간을 잃어버립니다.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자신의 시간을 낭비하고, 번아웃이라는 이름으로 지쳐 쓰러지기도 합니다. 마치 돈을 세는 거북이처럼, 우리는 돈을 아끼는 데 집중하느라 정작 가장 소중한 시간이라는 자원을 탕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어부처럼 매 순간을 온전히 느끼고, 자신이 진정으로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부자가 되는 길일지도 모릅니다. 돈을 아끼는 것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우리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깊이 성찰해 볼 때입니다. 잃어버린 시간은 다시는 되돌릴 수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