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060 세대의 처지에 대해 다시 정리해봤다. 개인적인 관찰로는, 이들 세대가 처한 현실과 사회적 기대 사이의 괴리가 꽤 크다. 경제적 어려움이 누적되면서 가족 내 역할과 사회적 기능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일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5060 세대는 동시에 위아래의 세대를 떠받들고 있는 듯한 상태다. 많은 이들이 부모를 계속 부양하면서도 자녀로부터 충분한 부양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여기에 평균수명의 연장과 의료비 지출 증가가 겹치며 가계 지출 압박은 더 커졌다. 이러한 구조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워 보인다.
인구 구조의 변화도 무시할 수 없다. 자료상 15세에서 64세의 생산 연령 인구 비중은 앞으로 20년 후 약 80%로 줄어들고, 50년 후에는 약 45%로 감소할 것으로 제시되어 있다. 단순히 수치만 보면 노동 가능 인구의 축소가 우려되지만, 한편으로는 미래의 고령 인구가 현재보다 더 높은 학력과 건강 상태를 가질 가능성도 있다. 즉, 수가 줄어들어도 생산성 변화에 따라 영향의 크기는 달라질 수 있다.
노동 시장에서 5060 세대의 역할 재정의는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 이 연령대의 고용률은 높지만 많은 이들이 생계 유지를 위해 일을 계속하고 있다. 만약 이들이 더 생산적이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노동시장에 자리할 수 있다면 경제적 충격은 다소 완화될 수 있다. 반대로 적절한 역할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개인의 부담이 계속 사회적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 관점에서 보면 몇 가지 채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세대의 소비가 줄어들면 기업의 매출과 수익성에 영향이 미치고, 이는 코스피 같은 주식시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소비 감소는 수출입 구조에도 영향을 주어 환율 변동성으로 연결될 소지도 있다. 반면 5060 세대의 노동시장 참여가 늘어나면 특정 산업에서의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기회와 위험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도 적어둔다. 기회 측면에서는 5060 세대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한 고령 친화적 일자리 창출이 있다. 반면 위험으로는 이들의 경제적 불안정성이 사회 안전망의 부족으로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당장 필요한 점검 항목들은 노동 시장 구조의 변화, 고령 친화적 일자리 정책, 사회 안전망 강화, 5060 세대의 생산성 변화, 그리고 주택 자산의 활용 방안 등이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당장의 정책과 기업의 대응 모두 중요하다고 본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타날 인구 구조의 변화는 이미 예고되어 있는 만큼, 사회적 합의와 실질적 대응이 병행되지 않으면 부담은 특정 세대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그런 맥락에서 앞으로의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