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보다 싸진 햄버거, 외식 지형의 기형적 변화

최근 외식업계에서 묘한 풍경을 보고 있다. 한식 가격은 꽤 오른 반면 패스트푸드 쪽은 가격이 비교적 유지되는 모습이다. 서울 냉면의 평균 가격이 12,323원으로 10년 전보다 51% 올랐다는 통계와, 햄버거 세트가 여전히 7,00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이 이 대조를 잘 보여준다.

자영업자들의 상황도 눈에 띈다. 창업 후 3년 내 생존율이 46.1%에 불과하다는 수치는 현실을 말해주고, 배달 앱 수수료가 전체 비용의 17.5%를 차지한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가격 경쟁은 더 심해졌고, 생존 전략을 고민하는 가게들이 늘고 있다.

피자 시장의 흐름도 변했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피자 프랜차이즈는 소비자 선택에서 밀리는 경향이 감지된다. 프랜차이즈 피자 가격이 35,000원에서 40,000원에 이른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외면에 한몫한다는 관측이 이어진다.

환율과 식자재비, 소비자 물가 흐름 등이 맞물리며 한식과 패스트푸드 간의 경쟁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앞으로 2026년까지 외식 산업의 변화 추이와 소비자 선호, 가격 인상에 대한 반응, 자영업자들의 생존 전략을 지켜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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