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방향을 바꾸는 깃털의 힘

아주 먼 옛날, 하늘을 나는 것을 꿈꾸는 두 개의 깃털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백조의 깃털로, 비단결처럼 부드럽고 매끄러웠으며, 바람이 불면 마치 춤을 추듯 우아하게 흔들렸습니다. 다른 하나는 참새의 깃털로, 조금은 거칠고 투박했지만, 깃대가 튼튼하고 깃털 끝은 날카로웠습니다. 백조의 깃털은 자신의 아름다움과 부드러움을 자랑하며, ‘나 정도의 완벽함을 가진 깃털이 어디 있겠는가? 나는 당연히 하늘 높이 날아야 마땅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바람이 불어오면 그저 부드럽게 흔들릴 뿐, 스스로 날아오르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습니다. 바람이 그의 몸을 스치고 지나가면, 그는 잠시 공중에 뜨는 듯하다가 이내 지면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바람은 나를 제대로 밀어주지 못하는구나. 나의 가치를 모르는구나.’라며 불평했습니다.

반면에 참새의 깃털은 달랐습니다. 그는 자신의 깃털이 백조의 깃털처럼 곱지는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깃대를 굳게 세우고, 깃털의 결을 바람의 방향에 맞춰 능숙하게 조절했습니다. 바람이 그의 깃털을 스치면, 그는 그 힘을 이용해 몸을 앞으로 밀거나 위로 솟구치려 애썼습니다. 때로는 바람에 휘청거리기도 하고, 거칠게 흔들리기도 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바람과 씨름했습니다. 그렇게 그는 조금씩, 하지만 꾸준히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습니다. 백조의 깃털은 멀리서 그의 모습을 보며 어이없다는 듯 말했습니다. ‘저렇게 투박한 깃털이 어떻게 저렇게 높이 날 수 있지? 분명 뭔가 부정한 방법일 거야.’

하지만 참새의 깃털은 그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는 오직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것에만 집중했습니다. 그의 깃털은 비록 거칠었지만, 바람을 타는 방법을 알았고, 바람에 맞서는 용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백조의 깃털은 여전히 땅 위에서 바람에 흔들릴 뿐이었지만, 참새의 깃털은 바람의 흐름을 읽고 그 흐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드넓은 하늘을 자유롭게 누볐습니다.

이처럼, **지그 지글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의 재능이 아니라 당신의 태도가 당신의 고도를 결정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우리 안의 ‘백조의 깃털’과 ‘참새의 깃털’을 발견합니다. 타고난 재능, 뛰어난 능력, 혹은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조건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백조의 깃털처럼 스스로를 탓하거나 환경을 탓하며 제자리걸음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직장 상사와의 관계에서 마찰을 겪을 때, 우리는 상대방의 잘못을 탓하며 우리의 탁월한 능력이 발휘되지 못한다고 불평합니다. 혹은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자신의 잠재력을 펼쳐볼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반면에, 우리 안의 ‘참새의 깃털’은 비록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인 자세를 잃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성공과 돈에 대한 조급함에 휩싸이기보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과정을 즐기는 태도.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좌절하기보다, 자신의 강점을 살려 나만의 길을 개척하려는 의지. 번아웃이 찾아와도 ‘나는 실패했어’라고 단정 짓기보다, ‘잠시 쉬어가며 재충전하면 돼’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유연한 사고방식. 이러한 태도들이 바로 우리를 땅에서 띄워 하늘 높이 날아오르게 하는 힘이 됩니다. 당신의 깃털이 백조처럼 부드러울지라도, 참새처럼 거칠지라도, 중요한 것은 당신이 어떤 바람을 만나든 그것을 어떻게 이용하려 하는가입니다. 당신의 태도가 당신의 하늘을 결정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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