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은 필름 시장의 붕괴 속에서도 기술 혁신과 사업 전환을 통해 살아남은 경우로 자주 거론된다. 개인적으로는 그 과정을 쭉 따라가면서 의미 있는 사례라고 느꼈다.
한편으로는, 필름 카메라 관련 매출이 거의 사라진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카메라 필름 자체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거의 없지만, 회사 전체로 보면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기술적 토대를 다른 산업으로 옮긴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필름 기술을 바탕으로 화장품, LCD 소재, 의약품 등으로 확장하면서 전통적인 제조업 이미지를 넘기 위한 전환을 시도했다.
코닥과의 비교도 자주 나온다. 코닥은 사진 인화에 집착한 반면, 후지필름은 스스로를 기술 회사로 재정의하며 다른 길을 택했다는 평가가 있다.
역사적 흐름을 보면, 후지필름은 1934년에 설립되어 일본 시장에서 필름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1960년대 SLR 혁명과 함께 미국 시장으로 진출했다. 1984년 LA 올림픽에서 공식 후원사로 선정되며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갔고, 2000년대 초 디지털 카메라 등장으로 필름 시장이 급격히 축소되자 후지필름은 필름 사업을 축소하고 헬스케어 및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분야로 전환했다.
한국 시장과 연결해서 보면, 환율 변동은 후지필름의 글로벌 사업 확장이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수익성에 관여할 수 있고, 후지필름의 성공적 전환 신호는 코스피 등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화장품과 헬스케어 분야 진출은 한국의 해당 산업에 기회와 경쟁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는 관찰도 있다. 기회로는 국내 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다는 점이, 위험으로는 글로벌 경쟁 심화가 한국 기업들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된다. 동시에 후지필름의 사업 전환 성공 요인 분석, 한국 기업의 기술 혁신 사례와의 비교, 디지털 기기 관련 새로운 시장 동향, 헬스케어 및 화장품 산업의 성장 가능성, 후지필름의 향후 전략 변화 같은 관찰 포인트가 남는다.
전체 과정을 지켜보면 한 기업이 가진 기술을 어떻게 재배치하는지, 그리고 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가 흥미롭다. 앞으로도 변화의 방향을 눈여겨볼 만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