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놓아주었을 때, 비로소 찾아온 것

아주 먼 옛날, 햇살이 쨍하게 내리쬐는 평화로운 마을에 엘리야라는 현명한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마을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지만, 그 자신은 늘 무언가를 갈망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는 매일 새벽 일찍 일어나 마을의 가장 높은 언덕에 올라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어떤 날은 희미한 별빛을 보며 실망했고, 어떤 날은 구름에 가려 아무것도 찾지 못해 탄식했습니다. 그는 오직 그 가장 밝은 별을 손에 넣어야만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엘리야의 그런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았습니다. 그의 밭은 늘 풍성했고, 그의 집은 언제나 따뜻했으며, 그의 곁에는 언제나 사랑하는 손주들의 웃음꽃이 피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엘리야는 그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오직 손에 잡히지 않는 별만을 좇았습니다. 그는 별을 잡을 수 있는 더 높고 날카로운 막대기를 만들려 애썼고, 별빛을 더 멀리서 볼 수 있는 돋보기를 구하려 애썼습니다. 그의 얼굴에는 늘 만족보다는 결핍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엘리야는 평소처럼 언덕에 올라 별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하늘은 맑았지만, 유난히 바람이 거세게 불었습니다. 그는 애써 만든 긴 막대기를 휘두르다 그만 균형을 잃고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의 손에 쥐고 있던 모든 것이 흩어졌고, 그는 차가운 땅에 누워 숨을 헐떡였습니다. 그때, 그는 더 이상 별을 좇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저 흩어진 나뭇가지들과, 부서진 돋보기, 그리고 자신의 지친 몸뚱이를 바라보았습니다. 그의 눈앞에는 그토록 찾아 헤매던 별은 없었지만, 그의 곁에는 따뜻한 바람이 스쳐 지나갔고, 그의 발밑에는 부드러운 풀잎이 깔려 있었습니다. 그는 잠시 동안 자신의 숨소리에 귀 기울였습니다. 고요하고 규칙적인 숨소리, 그것은 그가 평생 동안 잊고 있었던 삶의 리듬이었습니다.

그 순간, 엘리야는 문득 깨달았습니다. 그는 수많은 날 동안, 별을 잡으려 애쓰는 동안, 정작 자신에게 주어진 무수한 행복의 조각들을 놓치고 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는 더 이상 별을 좇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마을로 돌아갔습니다. 그의 걸음은 이전보다 가벼웠고, 그의 얼굴에는 편안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그는 더 이상 하늘을 올려다보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자신의 밭에서 자라는 토마토의 붉은 빛깔을 감상했고, 손주들이 재잘거리는 소리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그의 삶은 이전과 똑같았지만, 이제 그는 그 모든 순간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꼈습니다.

이처럼, **카뮈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행복해지기 위해 애쓰는 것을 중단할 때, 비로소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다.’**

우리는 엘리야와 다르지 않습니다. 승진을 위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혹은 타인의 인정과 부러움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무언가를 좇으며 달려갑니다. 직장 상사와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덧없는 취미에 매달리고, 성공이라는 허상에 사로잡혀 번아웃 직전까지 내몰립니다. SNS 속 타인의 화려한 삶과 자신을 비교하며 좌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엘리야의 이야기처럼,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순간은 바로 그러한 조급함과 집착을 내려놓았을 때 찾아옵니다. 이미 우리 곁에, 우리 안에 존재하는 작지만 소중한 순간들에 집중할 때, 삶의 진정한 풍요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더 이상 무언가를 좇느라 현재를 놓치지 마십시오. 당신이 멈춰 서서 주변을 둘러볼 때, 비로소 행복은 당신 곁에 이미 와 있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관련 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