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을 향한 길, 완벽이라는 신기루

옛날 옛적, 활쏘기 명사로 이름을 날리고 싶었던 한 젊은 궁수가 살았습니다. 그의 꿈은 단순히 과녁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바람의 방향, 햇살의 각도, 화살의 무게까지 완벽하게 계산하여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화살을 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수많은 날을 연습에 매진했지만, 매번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지 못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그는 망설였고, 결국 그 화살은 허공으로 날아가지 못한 채 그의 곁에 쌓이기만 했습니다.

그 마을에는 또 다른 사냥꾼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젊은 궁수처럼 완벽을 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꾸준히 활을 당겨 숲속을 누볐습니다. 때로는 바람에 화살이 빗나가기도 하고, 때로는 목표물에 정확히 맞추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다음 화살을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화살들이 숲속 어딘가에 꽂혔고, 그는 그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했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젊은 궁수의 집 앞에는 쏘지 못한 화살 더미가 거대한 산을 이루었지만, 그의 활 솜씨는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반면, 꾸준히 화살을 쏘았던 사냥꾼은 숲에서 가장 노련한 사냥꾼으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쏜 화살이 완벽하지 않았음을 알았지만, 그 모든 경험이 그를 진정한 명수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이 이야기의 끝에서, 우리는 이 젊은 궁수와 사냥꾼의 대비를 통해 깊은 성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치 **마크 저커버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완벽보다 완료가 낫다.’**

이 명언은 오늘날 우리 삶의 여러 고충에 날카롭게 파고듭니다. 직장 상사에게 완벽한 보고서를 제출하기 위해 몇 날 며칠을 밤새우지만, 결국 마감 시간을 넘기거나 사소한 실수로 질책을 받는 경험. 혹은 성공과 돈을 향한 조급함에 이것저것 벌여놓기만 하고 어느 하나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해 불안해하는 마음. 끊임없이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나의 결과물은 왜 저 사람만큼 완벽하지 않을까 자책하고, 결국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는 무기력함. 이런 과정 속에서 우리는 번아웃이라는 깊은 늪에 빠지기도 합니다. 젊은 궁수처럼 완벽이라는 신기루만을 좇다가는,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시간만 흘려보내게 될 것입니다. 사냥꾼처럼 때로는 부족하더라도, 일단 시작하고 꾸준히 나아가 완성해나가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결과물의 완벽함보다는, 그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완료’의 가치를 기억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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