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마음의 눈

옛날 옛적, 험준한 산맥 아래 자리한 작은 마을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엘리아스였고, 마을 사람들은 그의 지혜를 존경했습니다. 엘리아스는 늘 낡은 망원경을 품에 지니고 다녔는데, 그 망원경은 별을 관찰하는 데 쓰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엘리아스는 마을의 젊은 농부, 카일에게 늘 말했습니다. ‘카일아, 세상은 네 눈앞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란다. 때로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이 더 중요하지.’

카일은 야심 찬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더 넓은 땅을 경작하고, 더 많은 수확을 거두어 마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되기를 꿈꿨습니다. 그는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해 질 녘까지 땀 흘려 일했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늘 더 큰 것을 향한 조급함이 자리했습니다. 그는 옆 마을의 부농이 더 넓은 밭을 가꾸는 것을 보며 시샘했고, 자신의 노력이 충분치 않다고 느꼈습니다.

어느 날, 엘리아스는 카일을 자신의 오두막으로 불렀습니다. 엘리아스의 오두막에는 수많은 책과 오래된 지도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벽에 걸린 낡은 그림 한 폭이었습니다. 그림에는 척박한 땅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씨앗을 뿌리는 한 농부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카일은 그림을 보며 무심히 말했습니다. ‘저 농부는 참 어리석군요. 저런 땅에서 무엇을 얻겠어요?’

엘리아스는 잔잔히 미소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카일아, 네 눈에는 그저 척박한 땅으로 보이겠지만, 저 농부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가능성이 보였을 것이다. 그의 마음속에는 땀 흘린 노력의 결실이 맺힐 미래의 풍요로움이, 그리고 그 풍요로움이 가족에게 가져다줄 행복이 그려져 있었겠지. 그는 단지 땅을 보는 것이 아니라, 땅이 품을 희망을 보고 있었던 게다.’

엘리아스는 잠시 숨을 고르더니, 카일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습니다. ‘사랑도 이와 같단다. 때로는 상대방의 현재 모습이나 부족한 점에만 집중하여 실망하기도 하지만, 진정한 사랑은 그 너머를 보는 힘을 가지고 있지. 상대방이 가진 잠재력, 그가 꿈꾸는 미래, 그리고 그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진 선량함을 보는 것이야.’

**플라톤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랑은 눈먼 것이 아니라 더 멀리 보는 것이다.’**

이 오래된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의 삶에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직장 상사의 잦은 질책에 숨이 막힐 때, 우리는 그저 비판적인 시선만을 볼 것이 아니라, 그가 회사를 위해 쏟는 노력과 책임감을 더 멀리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성공과 돈에 대한 조급함에 번아웃을 느낄 때, 우리는 당장의 결과만이 전부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배우는 지혜와 성장의 가능성을 더 멀리 보아야 합니다. 타인과의 비교 속에 자신을 깎아내릴 때, 우리는 각자의 다름과 고유한 강점을 더 멀리 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의 실수나 단점을 너머, 그가 가진 선한 마음과 미래의 가능성을 보는 ‘더 멀리 보는 눈’이 우리를 진정한 관계와 행복으로 이끌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마음의 눈을 길러, 척박한 땅에서도 희망의 씨앗을 피우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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