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어두운 숲길을 홀로 걷는 나그네가 있었습니다. 햇빛 한 줄기 들지 않아 주변을 분간하기 어려웠지만, 그는 멈추지 않고 묵묵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 길이 맞을까?”
그는 속삭였습니다.
“모든 발자국이 숲을 이룰 수는 없겠지.”
그의 발걸음 하나하나는 숲의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때로는 덤불에 걸려 넘어지고, 때로는 날카로운 가시에 찔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다시 일어나 흙먼지를 털고 걸음을 이어갔습니다.
“아프지만, 이 상처도 내 길이겠지.”
그가 지나간 자리에는 숲이 그의 발자국을 따라 조금씩 열렸습니다. 빽빽했던 나뭇가지 사이로 희미한 빛줄기가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우리 삶의 여정과 다르지 않습니다. 때로는 캄캄한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듯 막막함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내딛는 그 모든 순간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됩니다.
넘어지고 상처 입는 경험 또한 성장의 밑거름이 됩니다. 그 아픔을 통해 우리는 더욱 단단해지고, 새로운 길을 발견하는 지혜를 얻게 됩니다. 묵묵히 걸어온 발자국들이 모여 결국에는 울창한 숲을 이루듯, 우리의 모든 경험은 찬란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씨앗이 됩니다.
수많은 발자국이 모여 숲이 되듯, 당신의 묵묵한 걸음 또한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인생은 기회가 아니라 여정이다. –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