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부동산 시장이 심각한 공실 문제와 거래 감소로 구조적 위기에 놓였다는 관찰을 적는다. 공실률 90%, 거래량 80% 이상 급감 같은 숫자는 글에서 그대로 둔다.
거북섬은 4, 5년 전만 해도 투자자가 몰리던 곳이었다. 지금은 공실의 무덤이 됐고, 부동산 사장님들마저 폐업하고 떠난 사례가 보고된다. 공실률 80%라는 얘기가 나왔을 때 사람들 반응은 ‘설마 시간이 지나면 채워지겠지’였는데, 상황은 더 악화됐다.
시흥은 하나의 도시라기보다 구심점이 없는 기형적 구조를 가진 공간으로 보인다. 도심에 정세성이 없으니 내부에서 돈이 돌지 않고 외부로 유출되는 악순환이 생긴다. 이로 인해 주민들이 고립되는 양상도 관찰된다.
행정의 무능과 비전 부족도 문제를 키운 요인으로 보인다. 서울대학교 유치라는 홍보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기대만 일부 빌려쓴 셈이 됐고 대가는 집값 하락과 입주민들의 상실감으로 돌아왔다.
교통 문제도 중요한 축이다. 붕괴는 교통 문제와 행정 문제와 맞물려 드러났고, 2025년 트램과 월판선 착공이 해결의 희망으로 언급되긴 한다. 다만 현재로선 이러한 변화가 시장에 즉각적인 반전을 만들지는 못하고 있다.
환율·코스피·산업 발전 같은 거시적 변수들이 대체로 부동산에 영향을 준다는 점은 있지만, 시흥의 경우 이런 흐름들이 반대로 작용했다는 관찰만 남는다. 기회로는 트램과 월판선 착공이 있지만, 위험은 공실률 증가와 거래량의 급감이 지속될 경우 지역 경제에 주는 타격이다.
지켜볼 포인트는 교통망 개선 상황, 부동산 거래량 변화, 입주민들의 생활 여건 변화, 행정의 대응과 정책 변화, 그리고 시흥 상권의 회복 여부다. 개인적으론 이 도시의 변화가 어떻게 이어질지 끝까지 지켜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