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에 맞선 용감한 나무꾼

옛날 옛적, 울창한 숲 가장자리에 자리한 작은 마을에 ‘엘름’이라는 이름의 젊은 나무꾼이 살고 있었습니다. 엘름은 솜씨는 뛰어났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는 늘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특히, 마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으스스한 그림자를 드리우는 떡갈나무를 베는 일은 그의 심장을 얼어붙게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그 나무는 마을 사람들에게도 오랫동안 금기시되는 존재였기에, 엘름은 그저 멀리서 바라볼 뿐 가까이 다가갈 엄두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어느 해, 마을에 극심한 가뭄이 찾아왔습니다. 샘물은 말라붙었고, 강바닥은 갈라졌으며, 사람들은 목마름에 시달렸습니다. 마을 원로들은 떡갈나무 지하에 깊은 샘이 있다는 옛 전설을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그 나무를 베는 것은 아무리 용감한 사내들도 두려워하는 일이었습니다. 마을의 존폐가 달린 문제였기에, 원로들은 엘름에게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엘름아, 너의 솜씨와 용기가 절실하다. 그 나무를 베어 마을을 구해다오.’

엘름은 떨리는 마음으로 떡갈나무 앞에 섰습니다. 거대한 나무의 위압감은 그의 다리를 후들거리게 만들었습니다. ‘만약 내가 실패하면? 만약 나무가 넘어지면서 마을을 덮치면? 만약 나무 아래 정말 샘물이 없다면?’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이 그의 머릿속을 헤집었습니다. 그는 도끼를 들었지만, 차마 내려치지 못하고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두려움은 더욱 커져갔고, 마치 끈적한 거미줄처럼 그를 옭아매는 듯했습니다.

그때, 엘름의 곁을 지나던 현명한 노인이 그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노인은 엘름에게 다가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젊은이, 무엇이 그대를 붙잡고 있나?’ 엘름은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의 두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노인은 잠시 엘름을 바라보더니,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젊은이, 두려움은 보이지 않는 벽과 같지. 그 벽을 넘으려 할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듯 느껴지지만, 일단 발을 내디뎌 벽을 향해 나아가면, 그 벽은 생각보다 얇고 허물어지기 쉽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노인의 말에 엘름은 깊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는 다시 한번 도끼를 굳게 잡았습니다.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노인의 말을 되새기며, ‘행동은 공포를 치료하는 약이다. 망설임은 공포를 키우는 먹이다.’라고 말한 **데일 카네기**의 지혜를 떠올렸습니다. 엘름은 심호흡을 하고, 온 힘을 다해 도끼를 떡갈나무에 내리쳤습니다. 첫 번째 타격은 떨림과 함께였지만, 두 번째, 세 번째 타격은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망설임이 사라지자, 두려움도 함께 걷혀나갔습니다. 그는 땀방울을 흘리며 묵묵히 나무를 베어 나갔고, 마침내 거대한 떡갈나무는 굉음을 내며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쓰러진 나무 아래로 맑고 시원한 샘물이 솟아났습니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 역시 엘름과 같은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가 많음을 보여줍니다. 승진을 위해 상사에게 의견을 개진해야 할 때,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야 할 때, 혹은 단순히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어야 할 때, 우리는 종종 엘름처럼 망설입니다. ‘실패하면 어쩌지?’, ‘사람들이 나를 비웃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들이 우리의 발목을 잡습니다. 하지만 데일 카네기의 말처럼, 우리의 두려움은 우리가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더욱 커져갈 뿐입니다. 직장 상사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불편함, 성공과 돈에 대한 조급함, 끊임없는 타인과의 비교, 그리고 예상치 못한 번아웃까지. 이 모든 어려움 속에서 우리는 종종 ‘행동’이라는 약을 처방받아야 합니다. 작은 한 걸음이라도 내딛는 용기가, 우리 안의 거대한 공포를 무너뜨리는 시작이 될 것입니다. 망설임이라는 먹이를 주는 대신, 행동이라는 치료제를 우리 자신에게 투여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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