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이유를 모르는 수레바퀴

아주 먼 옛날, 깊은 숲 속에 마을이 있었습니다. 그 마을에는 낡은 수레를 이용해 숲에서 나무를 길어 나르는 두 명의 나무꾼이 살고 있었습니다. 한 명은 늙은 현자, 다른 한 명은 젊고 야심 찬 청년이었습니다.

현자는 수레를 고칠 때마다 바퀴살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피고,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면 그 원인을 파악하려 애썼습니다. 그는 수레의 구조를 이해하고, 각 부품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깊이 탐구했습니다. 그의 수레는 가끔 느렸지만, 절대 멈추는 법이 없었습니다.

반면 청년은 달랐습니다. 그는 빠르게 숲을 오가며 더 많은 나무를 베어 마을에 부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는 수레가 삐걱거릴 때마다 낡은 부품을 새것으로 바꾸거나, 억지로 바퀴를 돌려 소리를 멈추게 했습니다. 그는 수레가 왜 돌아가는지, 혹은 왜 멈추려 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굴러가면 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어느 날, 두 나무꾼이 숲 가장 깊은 곳에서 가장 큰 통나무를 싣고 마을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현자의 수레는 여느 때처럼 묵묵히 제 갈 길을 갔습니다. 그러나 청년의 수레는 갑자기 멈춰 서 버렸습니다. 바퀴가 굴러가지 않았고, 아무리 힘을 주어도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청년은 당황하여 바퀴를 이리저리 살펴봤지만, 도무지 원인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는 화가 나 수레를 발로 걷어차기까지 했습니다. 그때, 현자가 다가왔습니다.

현자는 청년의 수레를 유심히 살펴보더니, 바퀴 안쪽의 작은 나무 조각이 삐져나와 바퀴살을 막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조용히 그 조각을 빼내자, 수레는 다시 부드럽게 굴러가기 시작했습니다.

청년은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습니다. 현자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알렉스 로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에러 없이 돌아가는 코드보다 더 무서운 건, 왜 돌아가는지 모르는 코드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의 삶에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우리는 종종 직장 상사와의 관계에서, 혹은 성공과 돈에 대한 조급함 속에서, 혹은 타인과의 비교에서 쉼 없이 달려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삶이, 우리의 관계가, 우리의 일이 마치 잘 돌아가는 수레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에러가 없어 보이고, 문제가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왜 그렇게 돌아가는지, 그 근본적인 이유를 알지 못한다면, 우리는 언제든 멈춰 서 버릴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결과만을 쫓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과 원리를 이해하려는 노력입니다. 왜 이 일이 나에게 중요하며, 이 관계가 어떻게 유지되는지, 나의 노력이 어떤 근본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지 성찰해야 합니다. 표면적인 현상에만 집중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멈춰 서서 당황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삶의 수레바퀴가 삐걱거리지 않고, 설령 삐걱거린다 해도 그 이유를 알고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갖추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안정이자 성장이 될 것입니다. 번아웃에 지친 영혼들에게, 잠시 멈춰 서서 당신의 수레바퀴가 왜 돌아가는지 묻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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