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드넓은 초원과 험준한 산맥이 어우러진 땅에 아주 특별한 두 생명체가 살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하늘 높이 솟아 구름을 벗 삼는 위풍당당한 독수리였고, 다른 하나는 땅 위를 부지런히 뛰어다니는 작고 재빠른 토끼였습니다.
독수리는 매일 아침 해가 떠오르면 거대한 날개를 펼치고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바람을 가르며 높은 곳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그의 시야는 끝없이 넓었습니다. 그는 먹이를 찾을 때도, 둥지로 돌아올 때도 항상 높은 곳에서 전체를 조망하며 가장 효율적인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의 눈빛에는 늘 자신감과 여유가 넘쳤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새로운 풍경을 만날까’ 그는 늘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반면 토끼는 땅 위에서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풀을 뜯고, 굴을 파고, 맹수의 위협을 피해 숨기에 바빴습니다. 그의 세상은 늘 발밑의 풀숲과 주변의 덤불이 전부였습니다. 높은 곳을 올려다보며 ‘저렇게 높이 올라가면 무엇을 볼 수 있을까’ 하고 막연히 생각할 때도 있었지만, 그는 당장 눈앞의 생존에 집중했습니다. ‘조금만 더 빨리, 조금만 더 숨어서’ 그는 늘 불안과 조급함 속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느 날, 독수리가 높은 하늘을 날다가 땅에 사는 토끼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토끼야, 너는 늘 그렇게 땅 위를 바쁘게만 다니는구나. 혹시 높은 곳에서 바라본 세상은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 않니?’
토끼는 잠시 숨을 고르며 대답했습니다. ‘저는 제 자리에서 할 일을 할 뿐입니다. 높은 곳은 제게 너무 멀고, 저는 그곳에 갈 수 없어요. 설령 간다 해도, 저는 금방 겁을 먹고 다시 내려오고 말 거예요.’
독수리는 부드럽게 미소 지었습니다. ‘그렇지 않다. 네가 날 수 없다고 해서 높은 곳을 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네가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느냐에 달렸다.’
그때, 현명한 늙은 부엉이가 그들의 대화를 듣고 다가왔습니다. 부엉이는 독수리와 토끼를 번갈아 보며 나지막이 말했습니다.
**지그 지글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의 태도가 당신의 고도를 결정한다.’**
독수리는 태어날 때부터 날 수 있었고, 높은 곳을 향한 본능적인 열망이 있었습니다. 그의 ‘높은 곳을 향한 태도’는 그를 더 높이, 더 멀리 날게 했습니다. 반면 토끼는 땅 위를 기는 생명이었지만, 만약 그가 ‘높은 곳을 향한 호기심과 용기’라는 태도를 가졌다면,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넓게 볼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는 더 높은 언덕에 올라가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하거나, 다른 이들과 함께 더 넓은 시야를 공유하는 법을 배울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의 어려움, 예를 들어 직장 상사와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성공과 돈에 대한 조급함, 끊임없이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느끼는 좌절감, 혹은 계속되는 업무와 압박감에 지쳐 번아웃을 겪기도 합니다. 이런 순간 우리는 토끼처럼 땅에 발이 묶인 듯 느끼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없다고 단정 짓기 쉽습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고도’는 단순히 우리의 환경이나 능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떤 ‘태도’를 가지고 현실을 마주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문제를 회피하기보다 해결하려는 태도,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배움의 기회로 삼는 태도, 타인의 성공을 질투하기보다 영감을 얻는 태도,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찾으려는 태도. 이러한 태도 하나하나가 우리의 정신적인 고도를 높여주고, 결국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삶의 지평을 넓혀줍니다. 독수리처럼 거대한 날개를 가지지 못했더라도, 당신의 태도가 바로 당신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끄는 날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