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벽, 보이지 않는 두려움

옛날 옛적, 아주 높고 푸른 하늘을 나는 것을 꿈꾸던 작은 새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날개’였습니다. 날개는 태어날 때부터 다른 새들보다 조금 더 작고 여린 날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형제자매들이 하늘 높이 솟구쳐 구름 사이를 누비는 모습을 보며 날개는 가슴이 뛰었지만, 땅에서 멀리 떨어지는 순간이면 어김없이 온몸이 떨려왔습니다.

날개는 꿈을 향한 갈망과 땅에 대한 불안감 사이에서 매일 고뇌했습니다. 날기 위해 날갯짓을 연습할 때마다, 그는 혹시라도 떨어져 다치거나, 혹은 더 나쁜 것은, 다시는 날지 못하게 될까 봐 두려웠습니다. 그의 두려움은 마치 끈끈한 거미줄처럼 날개를 옭아맸고, 그의 발을 땅에 단단히 붙들어 놓았습니다.

어느 날, 숲 속 가장 오래된 나무의 현명한 부엉이가 날개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날개가 좌절하며 땅에 주저앉아 한숨 쉬는 모습을 본 부엉이가 조용히 다가와 물었습니다. ‘작은 새야, 왜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지 않는 게냐?’

날개는 떨리는 목소리로 답했습니다. ‘저는… 저는 떨어지는 것이 두렵습니다. 날지 못하는 것이 더 두렵습니다.’

부엉이는 깊은 눈으로 날개를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떨어지는 것은 잠시의 고통일 뿐,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배움의 일부가 된단다. 하지만 날지 않기로 선택한다면, 너는 영원히 땅에 묶인 채 너의 꿈을 잊고 살게 될 것이다.’

부엉이의 이야기는 날개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는 비록 여린 날개를 가졌지만, 땅에 묶여 꿈을 포기하는 것보다는, 혹독한 시련을 겪더라도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용기를 내고 싶었습니다. 그는 부엉이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다시 한번 힘차게 날갯짓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불안했지만, 점차 하늘을 향해 솟구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그는 두려움보다 더 큰 희망을 느꼈습니다.

**파울로 코엘료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꿈을 이루지 못하게 만드는 딱 한 가지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이 작은 새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 모두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한 두려움을 비춥니다. 우리는 종종 더 나은 직장으로의 이직, 새로운 사업 시작, 혹은 진심으로 원하는 관계를 맺는 것과 같이, 우리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꿈을 꾸지만, ‘실패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발목 잡힙니다. 직장 상사에게 솔직한 의견을 말하는 것조차, 혹은 투자에 대한 열망을 실현하는 것조차, 실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망설입니다. 마치 날개가 땅에 묶여 하늘을 잊었던 것처럼, 우리는 성공과 돈에 대한 조급함, 타인과의 비교, 혹은 끝없는 번아웃 속에서 ‘안전한’ 현재에 머무르기를 선택합니다. 하지만 부엉이가 말했듯, 진정한 실패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의 꿈을 향한 날갯짓은, 설령 잠시 흔들릴지라도, 우리를 더 높고 넓은 세상으로 이끌 것입니다. 두려움이라는 가장 큰 벽을 넘어서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날개를 펼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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