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깊은 산골에 한 늙은 현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곁에는 항상 충직한 사냥개가 함께했습니다. 어느 날, 현자는 오랜만에 도시로 나갈 채비를 했습니다. 짐을 꾸리면서 그는 사냥개에게 말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도시로 가야 한다. 맛있는 음식을 구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세상의 소식을 들을 것이다.’ 사냥개는 신이 나서 꼬리를 흔들었지만, 그의 발걸음에는 왠지 모를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도시로 향하는 길은 험하고 멀었습니다. 현자는 묵묵히 앞장섰고, 사냥개는 그의 뒤를 따랐습니다. 하지만 사냥개의 마음은 이미 숲속의 좋아하는 풀숲과, 쫓고 싶은 토끼, 그리고 따뜻한 낮잠 생각으로 가득했습니다. 현자가 맑은 시냇물을 발견하고 잠시 쉬어가자고 했을 때도, 사냥개는 물에 발을 담그는 둥 마는 둥, 그의 관심은 오직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에만 쏠려 있었습니다. 도시의 북적거림 속에서 현자는 사람들과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음미하며, 새로운 풍경을 찬찬히 눈에 담았습니다. 하지만 사냥개는 발밑의 낯선 돌멩이와, 짖어대는 다른 개들의 시끄러운 소리에 신경이 곤두서 있었습니다. 그는 현자가 건네는 맛있는 음식 조각에도 무심했고, 현자가 보여주는 신기한 물건들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의 마음은 오직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뿐이었습니다.
도시에서의 하루가 저물고, 현자와 사냥개는 다시 산골로 향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현자는 사냥개에게 물었습니다. ‘오늘 도시에서 무엇을 보았느냐?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느냐?’ 사냥개는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습니다. ‘주인님, 저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제 마음은 온통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만 있었습니다.’
그때, 현자는 깊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공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디를 가든지 마음을 다해 가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종종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만을 목표로 삼고, 그 과정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갑니다. 직장 상사의 꾸지람에 마음이 상해 하루 종일 inutile 생각만 하거나, 성공과 돈에 대한 조급함으로 현재의 작은 성취들을 무시해버립니다.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자신을 깎아내리며, 번아웃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자의 말씀처럼, 우리가 가는 모든 길, 만나는 모든 순간에 마음을 다할 때, 비로소 그 길은 의미를 얻고, 그 순간은 풍요로워집니다. 지금 당신이 걷고 있는 길이 험난하더라도, 혹은 지루하게 느껴지더라도, 그 길에 마음을 싣는다면 당신은 분명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깊은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마음을 함께 옮기는 지혜를 기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