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현명한 길은 어리석음을 피하는 것

옛날 옛적, 드넓은 초원 위에 높다란 성벽으로 둘러싸인 번영하는 도시가 있었습니다. 이 도시의 백성들은 똑똑하고 재능이 넘쳤으며, 밤낮으로 더 나은 발명품을 만들고, 더 복잡한 계산을 해내며, 더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창조하는 데 몰두했습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고,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며, 자신들의 똑똑함을 증명하려 애썼습니다.

도시의 가장 높은 탑에는 ‘현자’라고 불리는 노인이 살았습니다. 그는 다른 이들처럼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증명하려 애쓰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늘 성벽 밖, 초원을 바라보며 조용히 시간을 보냈습니다. 도시의 많은 사람들은 현자를 게으르다고 수군거렸습니다. ‘저렇게 시간을 낭비하다니, 똑똑한 사람이라면 저럴 리가 없어.’라며 비웃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도시에는 큰 위기가 닥쳤습니다. 그들이 자랑하던 발명품 중 하나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일으켜 도시의 식량 창고를 오염시키기 시작한 것입니다. 똑똑한 학자들은 머리를 싸매고 해결책을 찾으려 했지만, 그들의 지식은 이 전대미문의 문제 앞에서 무력했습니다. 혼란과 절망이 도시를 뒤덮었습니다. 그때, 누군가 현자를 떠올렸습니다.

사람들은 현자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습니다. 현자는 조용히 말했습니다. ‘나는 너희처럼 새로운 것을 만들거나 똑똑해지려 애쓰지 않았다. 나는 단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잃게 만들지도 모를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으려 노력했을 뿐이다.’

현자가 성벽 밖 초원에서 보낸 시간은, 위험한 발명품을 섣불리 만들거나, 검증되지 않은 지식을 맹신하는 대신, 자연의 섭리를 관찰하고, 모든 행동의 잠재적 위험을 숙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는 ‘만약 이것이 잘못되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졌고, 그렇게 수많은 어리석은 선택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조언 덕분에 도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고, 백성들은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찰리 멍거**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똑똑해지려 하기보다 어리석은 짓을 안 하려고 노력했다.’

오늘날 우리는 어떻습니까. 직장 상사와의 관계에서 섣부른 말로 관계를 망치거나, 성공과 돈에 대한 조급함으로 무리한 투자를 감행하며, 끊임없이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불행해지는 일이 허다합니다. 때로는 번아웃의 늪에 빠져 앞으로 나아가기는커녕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는 좌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우리의 똑똑한 머리는 수많은 정보와 가능성 속에서 길을 잃고, 결국 어리석은 선택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찰리 멍거의 말처럼, 어쩌면 우리가 해야 할 가장 현명한 일은, ‘내가 지금 하려는 일이 나중에 후회할 만한 어리석은 짓은 아닐까?’라고 스스로에게 묻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완벽한 정답을 찾으려 애쓰기보다, 명백한 함정을 피하는 것. 그것이 때로는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지혜에 이르는 길일 것입니다. 어리석음을 멀리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 삶의 균형과 평안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패이자, 진정한 성장의 시작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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