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옛날, 찬란한 햇살이 쏟아지는 어느 왕국의 깊은 숲속, 왕궁의 가장자리에 작은 오두막이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백발이 성성한 늙은 정원사가 살고 있었는데, 그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꽃은 더욱 탐스럽게 피어나고 나무는 굳건하게 뿌리내렸습니다. 왕국은 평화로웠고, 젊은 왕자는 매일같이 정원을 거닐며 늙은 정원사의 지혜를 구했습니다.
어느 날, 왕자는 불안한 표정으로 정원사를 바라보았습니다. ‘정원사님, 저는 곧 성인이 되어 왕위를 물려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어떤 것을 붙잡아야 할지,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지 알 수 없습니다. 제가 지금 배우고 익히는 것들이 10년 뒤에도 여전히 가치가 있을까요?’
늙은 정원사는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왕자의 말을 경청했습니다.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 왕자에게 가장 키가 크고 튼튼한 참나무를 가리켰습니다. ‘왕자님, 저 참나무를 보십시오. 수백 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폭풍우와 가뭄을 이겨내고 굳건히 서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왕자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습니다.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원사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맞습니다. 이 참나무는 계절이 바뀌고 날씨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땅의 힘과 하늘의 햇살을 기반으로 살아갑니다. 덧없이 사라질 화려한 꽃이나 쉽게 부러지는 연약한 줄기 대신, 그는 가장 근본적인 것에 뿌리를 내렸기에 오랜 세월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그는 다시 왕자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습니다. ‘왕자님께서도 마찬가지입니다. 10년 뒤, 아니 100년 뒤에도 변하지 않을 것에 집중하십시오. 그것은 바로 진실한 마음, 타인을 향한 연민, 배움을 향한 끊임없는 열정, 그리고 정의로운 뜻입니다. 세상의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이 근본적인 가치들에 당신의 뿌리를 단단히 내린다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굳건히 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 늙은 정원사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며 나지막이 덧붙였습니다.
**제프 베이조스(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10년 뒤에도 변하지 않을 것에 집중하라.’**
이 오래된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직장 상사와의 관계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눈치를 살피느라 지쳐버렸거나, 성공과 돈에 대한 조급함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SNS 속 타인의 모습과 자신을 비교하며 끊임없이 불안해하고, 결국 번아웃이라는 깊은 터널을 헤매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 역시 늙은 정원사가 말한 참나무처럼, 덧없이 변하는 세상의 물결에 휩쓸리기보다는, 10년 뒤에도, 아니 그보다 훨씬 긴 시간 동안에도 변치 않을 우리 내면의 가치, 즉 성실함, 진정성, 그리고 꾸준히 배우고 성장하려는 의지에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이러한 본질적인 것에 집중할 때, 우리는 비로소 흔들리지 않는 평온과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10년 뒤에도 여전히 빛날 당신의 가치에 집중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