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응의 숲과 용기의 길

옛날 옛적, 푸른 숲이 끝없이 펼쳐진 깊은 계곡에 ‘순응의 마을’이 있었습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대대로 내려오는 방식대로만 살았습니다. 아침이면 해가 뜨는 방향으로 밭을 갈고, 점심이면 마을 중앙의 큰 나무 아래 모여 똑같은 음식을 나누었습니다. 저녁이면 모두 함께 모닥불 주위에 앉아 똑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들에게 ‘다름’은 곧 ‘틀림’이었고, ‘새로움’은 ‘불안함’을 의미했습니다. 마을의 모든 길은 똑같이 포장되어 있었고, 모든 집은 똑같은 모양으로 지어져 있었습니다. 모두가 서로의 눈치를 보며 똑같은 속도로 걸었습니다.

이 마을에 ‘새로운 꿈을 꾸는 젊은이’라는 별명을 가진 한 청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언제나 마을 밖, 저 멀리 보이는 험준한 산봉우리를 바라보며 알 수 없는 그리움을 느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괜한 꿈을 꾼다’, ‘지금도 충분히 좋은데 왜 저 험한 곳을 가려 하느냐’며 만류했습니다.

어느 날, 마을에는 큰 가뭄이 찾아왔습니다. 샘물은 말라붙었고, 밭은 갈라졌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절망에 빠져 하늘만 바라보았습니다. 그때 청년이 말했습니다. ‘마을 동쪽, 아무도 가지 않는 덤불 속 깊은 곳에 작은 시냇물이 흐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가보겠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경악했습니다. ‘그 험하고 알려지지 않은 곳에 가다니!’, ‘이러다 길이라도 잃으면 어쩌려고!’ 하지만 청년의 눈빛은 단호했습니다. 그는 마을 사람들이 모두 ‘안 된다’고 할 때, 홀로 ‘가겠다’고 했습니다. 며칠 후, 청년은 긁히고 상처투성이가 된 몸으로, 하지만 손에는 맑고 시원한 물이 담긴 조롱박을 들고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그의 용감한 발걸음 덕분에 마을 사람들은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었고, 가뭄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 청년은 ‘용감한 길잡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야기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리는 잭 마의 말을 떠올립니다. **잭 마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남들이 예스라고 할 때 노라고 할 수 있는 용기가 기회를 만든다.’**

오늘날, 우리는 순응의 마을에 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그늘 속에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직장 상사의 의견에 무조건 ‘예’라고 답하며 자신의 생각을 묻어두고, 성공과 돈에 대한 조급함에 남들이 가는 길이라면 무조건 따라가야 할 것만 같습니다. 타인과의 비교 속에 자신의 가치를 잃고, 번아웃이라는 깊은 수렁에 빠지기도 합니다. 모두가 ‘괜찮다’고 할 때, 혹은 ‘그렇게 하면 된다’고 할 때, 우리는 종종 자신의 속마음을 외면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우리 안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아니오’ 혹은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그것이 바로 순응의 숲을 벗어나 나만의 기회를 발견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때로는 모두가 가리키는 방향이 아닌, 홀로 걸어가는 길이 예상치 못한 풍경과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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