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푸른 산자락 아래 작은 마을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에이든이었고, 그는 세상의 부귀영화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 보였습니다. 매일 아침 그는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 숲으로 들어가 나무를 다듬고, 약초를 캐고, 맑은 시냇물에 얼굴을 씻으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그의 시간은 누구에게도 속박되지 않은 채, 오롯이 그의 의지대로 흘러갔습니다.
마을의 젊은이들은 에이든 노인을 어리석다고 손가락질했습니다. 그들은 부유한 상인이나 권세 있는 귀족처럼 시간을 돈으로 바꾸어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 애썼습니다. ‘더 빨리, 더 많이’를 외치며 그들은 밤낮없이 일했고, 그들의 얼굴에는 늘 피로와 조급함이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그들은 에이든 노인에게 말했습니다. ‘어르신, 왜 그렇게 게으르게 사십니까? 당신의 시간을 팔아 돈을 벌면 더 편안하고 풍족하게 사실 수 있을 텐데요.’
에이든 노인은 그저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내 시간은 누구에게도 팔 수 없는 귀한 것이란다. 그것은 나의 삶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세월이 흘러 마을에 큰 가뭄이 닥쳤습니다. 샘물은 말라붙었고, 밭은 갈라졌으며, 사람들은 굶주림에 허덕였습니다. 부유했던 상인들과 귀족들도 자신들의 돈으로 물을 살 수 없게 되자 절망에 빠졌습니다. 그때 에이든 노인이 숲에서 가져온 신선한 물과 약초로 만든 음식을 나누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숲의 비밀을 알고 있었고, 그 지식과 그의 시간은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았기에 생존의 위기 속에서도 자신과 이웃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그의 시간은 곧 생명이었고, 자유였습니다.
그제야 마을 사람들은 에이든 노인의 말이 진정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시간을 돈과 바꾸는 데 급급해 정작 삶의 가장 소중한 것을 잃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발 라비칸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유로운 삶을 원한다면 당신의 시간을 팔지 마라.’**
이 이야기는 단순히 옛날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방식으로 우리의 시간을 ‘팔고’ 있습니다. 직장 상사의 요구에 맞춰 야근을 하고, 성공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의 삶을 희생하며,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얻으려 달려갑니다. 우리는 ‘시간은 금’이라는 말을 되뇌지만, 그 금을 손에 쥐기 위해 정작 우리 삶의 가장 귀한 보물인 시간을 헐값에 넘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번아웃이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린 채 우리는 진정한 자유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에이든 노인의 지혜처럼, 우리의 시간을 타인의 욕망이나 사회적 압력에 내맡기지 않고, 오롯이 나 자신을 위해, 내가 진정으로 가치 있다고 여기는 일에 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돈이나 성공이라는 덧없는 껍데기가 아닌, 진정한 자유와 삶의 충만함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