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옛날, 깊고도 깊은 숲 가장자리에 한 나그네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주변의 모든 것을 배우고 싶어 하는 욕심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숲속에서 가장 빠른 토끼의 발걸음을 흉내 내 보았고, 가장 높이 나는 독수리의 날갯짓을 따라 했으며, 가장 깊이 파는 두더지의 끈기를 배우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나그네는 아무것도 제대로 해낼 수 없었습니다. 토끼처럼 빠르지도, 독수리처럼 높이 날지도, 두더지처럼 끈기 있게 땅을 파지도 못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무엇 하나 잘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깊은 좌절감에 빠졌습니다. 밤마다 별을 보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나는 왜 이토록 보잘것없는 존재인가.’
어느 날, 나그네는 숲을 헤매다 낡은 오두막에 사는 현명한 노인을 만났습니다. 노인은 나그네의 시름을 듣고 빙그레 웃었습니다. 그리고는 나그네에게 물었습니다. ‘그대는 무엇을 할 때 가장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운가?’
나그네는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는 다른 동물을 흉내 낼 때가 아니라, 숲에서 길을 잃은 작은 새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줄 때, 혹은 지친 여행자에게 따뜻한 물 한 잔을 건넬 때, 혹은 숲에 숨겨진 아름다운 꽃이나 신비로운 이끼를 발견하여 그림으로 그릴 때, 자신의 존재가 의미 있다고 느꼈던 것을 떠올렸습니다.
노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모든 새가 노래할 필요는 없단다. 어떤 새는 아름다운 깃털로 숲을 물들이고, 어떤 새는 맑은 물을 찾아 샘을 알리기도 하지. 그대 또한 마찬가지란다.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 하려 애쓰기보다, 그대가 진정으로 잘하고 즐거워하는 것을 찾아 그 길을 걸어가 보거라.’
나그네는 노인의 말을 마음에 새기고 숲을 나왔습니다. 그는 더 이상 다른 동물을 흉내 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자신이 발견한 아름다운 풍경을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했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작은 친절을 베풀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의 그림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의 친절은 숲을 지나는 이들에게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나그네는 더 이상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피터 드러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라.’**
이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의 현실과 닮아 있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타인과 비교하며, 직장에서는 상사의 기대에 부응하려 애쓰고, 성공과 돈에 대한 조급함에 휩싸여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잊고 살아갑니다. 때로는 남들의 화려한 성공에 눈이 멀어 자신의 작고 소중한 재능을 외면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번아웃을 겪고,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숲속 나그네처럼, 우리 안에도 저마다의 고유한 강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거창한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뛰어난 공감 능력일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꼼꼼한 계획력, 혹은 따뜻한 말 한마디가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강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갈고 닦아 세상에 내놓는 것입니다.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별을 따라 나아갈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만족과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남들이 어떻게 보든, 그대 안에 빛나는 강점을 믿고 나아가십시오. 그것이 바로 그대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이자, 가장 빛나는 길이 될 것입니다.